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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는 추억들을 부르지 아랑곳없이

inkor 2023. 9. 24. 23:21

- 23/09/24 일요일인 오늘은 부모님과 함께 오후엔 광장시장에 갔다.

광장시장을 안 가보셨다 하기도 하고 육회랑 빈대떡을 먹을 겸 겸사겸사

친구들과 종종가던 통큰누이빈대떡에 갔는데, 어째 나만 신나게 먹었던것 같다...

 

- 저녁엔 집 근처이기도 하고 찾아보니 후기도 좋은 것 같아서

쇼 뮤지컬 <시스터즈>를 보러 갔다왔다.

저번에 빨래를 보시고 조금은 실망하셨던 모습을 보고 걱정됐지만, 

생각보다 재밌게 보셨다며 즐거워하던 모습에 안도가 되었다.

 

https://www.iseensee.com/Home/Perf/MakingDetail.aspx?IdPerf=1177

 

신시컴퍼니

 

www.iseensee.com

 

- 대략적인 <시스터즈> 내용은 50년대~70년대 우리나라에서 유명했던 걸그룹들을 이야기였는데, 

배우 분들의 실력은 말할 필요가 없었고

연출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행되어 보는 재미도 있었고 흥미로웠다.

특히 어디선가 한 번 들어봤던 노래인 '울릉도 트위스트'와

'거위의 꿈'이 나왔을 때 반가움을 느꼈다.

 

- 문득 지금 이 뮤지컬을 보며 박수치고 즐기는

내 부모님 및 비슷한 연령대분들의 모습을 보며

훗날 30년 후의 내가 이런 비슷한 뮤지컬을 보는

모습을 대입하며 상상해보게 되었다.

 

- SES/핑클부터 소녀시대/원더걸스, 2NE1 등등

걸그룹들의 탄생비화와 각 그룹을 대표하는 유명한 곡들을

뮤지컬 배우들이 부르며 공연하는 모습, 그걸 보며 옛생각에 잠겨

아련하고 애틋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바라볼거 같은 기분이랄까.

 

- 그렇게 상상하며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훅 110분이 지나가있었다. 

 

- 노래는 추억들을 아랑곳없이 부른다는 존박 - <그 노래> 가사 속 한 문장이 불현듯 떠올랐다.

생각난김에 예전에 좋아했던 걸그룹들 노래들을 찾아 들어봐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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